‘짓다 → 지어 → 지어라’와 같이 모음 축약이 불규칙하게 적용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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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상명대 국어문화원]
안녕하세요? 상명대 국어문화원입니다.
문의하신 '짓다'가 '지어라'로 활용되는 경우에서는 모음 축약이 일어나지 않습니다.
'짓다'의 어간에는 원래 자음이 있었으므로 'ㅏ/ㅓ'가 줄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'지어', '지어라'와 같이 쓰입니다.
그러나 모음 'ㅏ/ㅓ'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'-아/-어' 등이 오면 'ㅏ/ㅓ'가 줄어듭니다. '건너다'가 '건너어서'가 아닌 '건너서'로 쓰이는 것이 그렇습니다.
고맙습니다.